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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만드는 것, 방산주 처음 뜯어볼 때 필요한 4개 사업부문 매출 비중 (+ 천궁-II, TMMR, 수주잔고 26조, 사명 변경)

LIG넥스원에서 사명을 바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방산 기업 개요

천궁이라는 이름은 뉴스에서 여러 번 들었는데, 정작 그 미사일을 만드는 회사가 무엇으로 4조 원을 버는지는 검색해도 잘 안 잡히더라고요.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업보고서는 매출을 정밀유도무기(PGM), 지휘통제·통신(C4I), 감시정찰(ISR), 항공전자·전자전(AEW) 네 부문으로 나눠 적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이 넷은 39.2%, 29.6%, 16.4%, 12.1%로 갈렸어요. 2025년 매출은 4조3069억원까지 올라섰고, 2025년 말 수주잔고는 26조원대로 쌓였습니다. 회사 이름은 2026년 3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뀌었지만 종목 코드 079550은 그대로고요. 아래에서 각 부문이 실제로 무슨 물건을 만드는지, 그 숫자를 어디서 확인하는지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제품 이름 스무 개를 외우는 대신 네 갈래만 잡으면 실적 발표가 읽힙니다.

LIG넥스원, 지금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종목을 검색했는데 이름이 낯설게 나왔다면 착각이 아니에요. 2026년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로 바꾸는 안건이 통과했습니다. 코스피 종목명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영문 심볼은 NEX1에서 LIGDA로 바뀌었고 변경상장은 2026년 4월 14일에 이뤄졌어요.

바뀌지 않은 것도 분명합니다. 종목 코드 079550은 그대로예요. 과거 사업보고서와 공시는 ‘LIG넥스원’ 이름으로 남아 있어서, 2025년 이전 자료를 찾을 때는 옛 이름으로 검색하는 편이 빠릅니다.

회사의 뿌리는 1976년 경북 구미에서 출발한 금성정밀공업입니다. 2004년 LG이노텍 시스템사업부에서 넥스원퓨처로 분사했고, 2007년 LIG넥스원이 됐어요. 증시에는 2015년 10월 상장했습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창립 50주년에 맞춰 항공·우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이름에 넣은 것이고요.

이 회사가 만드는 무기 네 갈래

사업보고서가 매출을 가르는 기준이 곧 이 회사가 만드는 물건의 지도입니다. 네 갈래는 이렇게 나뉘어요.

  • PGM(정밀유도무기): 지대공 천궁·천궁-II, 장거리 요격체계 L-SAM, 함대공 해궁, 함대함 해성, 대전차 현궁, 휴대용 대공 신궁, 유도로켓 비궁, 어뢰 청상어·홍상어·범상어
  • C4I(지휘통제·통신):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 TMMR, 전술 통신망, 지휘통제 체계, 해외 통신망 구축 사업
  • ISR(감시정찰): 기뢰탐색 음탐기 같은 소나 계열, 레이더·정찰 장비, 위성 탑재체
  • AEW(항공전자·전자전): KF-21에 들어가는 항공전자 장비, 함정용 전자전 장비, 전자전기 체계개발

이름이 ‘궁’으로 끝나는 것들이 뉴스에 자주 나와서 회사 전체가 미사일 한 갈래처럼 보이지만, 무전기와 소나와 전자전 장비가 실적의 절반 가까이를 만듭니다. 제품 이름을 전부 외울 필요는 없어요. 네 부문 약자만 알아도 실적 자료의 표가 그대로 읽힙니다.

LIG넥스원 매출을 구성하는 PGM·C4I·ISR·AEW 사업 부문 네 갈래 구분

천궁-II와 TMMR이 하는 일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를 함께 막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됐고, LIG넥스원은 유도탄과 체계종합을 맡아요. 중동 수출이 실적을 끌어올린 주역인데,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라크 국방부와 맺은 계약 규모는 3조7135억원이었어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수출 계약 금액이 전부 이 회사 매출로 잡히지는 않아요. 천궁-II는 다기능레이더를 한화시스템이, 발사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듭니다. 이라크 물량에서도 두 회사에 나가는 주요 구성품 공급 계약이 1조5000억원 안팎으로 별도 체결됐어요. 계약 총액을 그대로 한 회사 매출로 환산하면 숫자가 부풀려집니다.

TMMR은 군 통신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는 차세대 무전기예요. 대량 양산이 돌아가면서 C4I 부문 매출을 끌어올린 사업이 바로 이것입니다. 미사일보다 덜 알려졌지만, 부문 비중 변화를 만든 힘은 이쪽이 더 셌어요.

부문별 매출 비중을 숫자로 갈라보면

확정 숫자로 볼 수 있는 가장 최근 연간 구성은 2024년입니다. 전체 매출 3조2763억원이 이렇게 갈렸어요.

  • PGM 1조2840억원 — 39.2%
  • C4I 9682억원 — 29.6%
  • ISR 5386억원 — 16.4%
  • AEW 3977억원 — 12.1%
  • 기타 878억원 — 2.7%

계산은 단순합니다. 부문 매출을 전체 매출로 나누면 끝이에요. 직접 해보면 기사에 적힌 비중이 맞는지 30초 만에 검증됩니다.

흐름을 보면 회사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갔는지 드러나요. PGM 비중은 2022년 55.9%, 2023년 49.5%, 2024년 39.2%로 내려왔습니다. 같은 기간 C4I는 17.9%에서 21.5%, 29.6%로 올라섰고요. PGM 매출액 자체는 1조2000억원대에서 크게 줄지 않았어요. 다른 부문이 커지면서 비중이 눌린 겁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4조3069억원으로 처음 4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3000억원대에 올라섰습니다. 증가율은 매출 31.5% 수준이에요. 다만 잠정 실적 공시와 감사 후 사업보고서의 영업이익·순이익이 소수점 단위에서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정확한 값이 필요하면 사업보고서 쪽 숫자를 기준으로 삼는 게 안전합니다.

2024년 기준 LIG넥스원 부문별 매출 비중 39.2% 정밀유도무기 비중 변화

정밀타격 비중이 분기마다 뒤집히는 이유

“LIG넥스원은 미사일 비중이 40% 정도”라고 외워두면 다음 분기에 곧바로 어긋납니다. 2025년 4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PGM 6550억원, C4I 3524억원, AEW 1829억원, ISR 1646억원, 기타 498억원이었어요. 합치면 1조4047억원이고, 이 분기 PGM 비중은 46%를 넘습니다. 연간 39.2%와 7%포인트 넘게 벌어지죠.

이유는 방산 매출이 잡히는 방식에 있어요. 양산 사업은 인도와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인식되니까, 대형 양산이 마무리되는 분기와 새 사업이 시작되는 분기의 색깔이 다릅니다. 같은 4분기에 ISR은 1년 전보다 17%가량 줄었는데, 일부 양산 사업이 끝난 영향이었어요.

그래서 비중은 한 분기짜리와 연간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분기 실적의 좋고 나쁨을 볼 거라면 직전 분기가 아니라 전년 동기와 견주세요. 회사가 어떤 물건 회사인지 성격을 보려면 연간 구성만 쓰는 편이 헷갈리지 않고요. 한 분기 표를 회사 정체성으로 읽는 순간부터 다음 분기가 전부 ‘이상한 실적’으로 보입니다.

매출 4조와 수주잔고 26조는 다른 숫자

방산주 기사에 두 숫자가 나란히 나오면 헷갈리기 쉬워요. 둘은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매출은 그 해에 실제로 인식한 금액이에요. 2025년은 4조3069억원이었습니다. 수주잔고는 계약은 따냈지만 아직 매출로 바뀌지 않은 일감이고요. 2025년 말 기준 26조2300억원, 신규 수주는 10조3300억원이었어요. 연 매출로 나누면 6년치가 쌓인 셈입니다.

수출 비중에서도 같은 시차가 보여요. 수주잔고 안에서 수출은 14조원대로 절반을 넘습니다. 반면 2025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20% 안팎이었어요. 이 비중은 연결 기준인지 별도 기준인지, 잠정 실적인지 사업보고서 기준인지에 따라 19%대와 21%대로 갈리니 어느 자료의 숫자인지 확인하고 인용하는 게 좋습니다. 계약은 이미 절반 넘게 해외에서 따놨고, 매출로 넘어오는 속도는 아직 그 뒤를 따라가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LIG넥스원 매출 4조원과 수주잔고 26조원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주 현황

고스트로보틱스까지 봐야 연결 실적이 맞는다

실적표를 보다가 매출은 늘었는데 순이익이 안 늘어 당황했다면, 자회사를 안 본 것일 수 있어요. LIG넥스원은 2024년 미국 사족보행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약 3320억원에 확보했습니다. 네발로 걷는 정찰 로봇 ‘비전60’을 만드는 회사예요.

이 자회사가 연결 실적에 남긴 자국은 작지 않습니다. 2025년에는 영업권 손상차손 811억원이 반영됐고, 해외 법인 손실도 800억원대로 잡혔어요. 같은 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협력사 선급금과 재고자산, 계약자산이 함께 불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대형 수출 양산을 돌리는 동안 돈이 먼저 나가는 구조라 벌어지는 일이고요.

여기서 잃기 쉬운 건 ‘매출 증가율만 보고 이익까지 같은 속도로 늘 것이라 짐작하는 것’입니다. 연결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를 같이 펴두면 그 오해는 생기지 않아요. 어느 쪽이 회사 본업의 힘이고 어느 쪽이 자회자 회계 처리인지는 주석에 나뉘어 적혀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이 네 곳만 확인하세요

수백 쪽짜리 보고서를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어요. 순서대로 네 군데만 열면 이 글에 적힌 숫자를 전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II. 사업의 내용 — 부문별 매출액과 비중, 주요 제품, 그해 매출을 만든 사업 이름이 여기 있어요
  2. 수주 현황 — 수주잔고와 신규 수주, 내수와 수출 구분
  3. 연결 대상 종속회사 현황 — 고스트로보틱스를 포함한 자회사와 지분율
  4. 재무제표 주석의 현금흐름·손상차손 항목 — 이익과 현금이 벌어진 이유

연간 성격을 보려면 사업보고서를, 최근 흐름을 보려면 분기보고서를 여세요. 둘을 섞어 비중을 비교하면 앞에서 본 것처럼 숫자가 어긋납니다. 뉴스에 나온 수치를 그대로 옮기기 전에 이 네 곳에서 한 번 대조해 보는 습관이면 충분하고요. 여기 적은 내용은 공시로 확인되는 사실 정리일 뿐이라, 매수와 매도 판단은 원문과 본인 기준으로 따로 세우시길 권합니다.

LIG넥스원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해야 할 부문별 매출과 수주 현황 네 항목

자주 묻는 질문

Q. 사명이 바뀌면서 종목 코드나 보유 주식에 변화가 있나요? A. 종목 코드 079550은 그대로 유지됐고, 표기되는 종목명과 영문 심볼만 바뀌었어요. 변경상장은 2026년 4월 14일에 이뤄졌습니다.

Q. 가장 최근 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A. 2026년 8월 6일 공시된 2026년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1조1101억원, 영업이익 1057억원이었습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8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줄었어요. 잠정치라 이후 분기보고서에서 값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Q.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와는 만드는 물건이 어떻게 다른가요? A. LIG 쪽은 유도무기와 통신·전자 장비가 중심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화력과 엔진·항공 부문,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기체가 주력입니다. 천궁-II처럼 한 무기체계 안에서 서로 구성품을 나눠 맡는 관계이기도 해요.

Q. 국내 매출은 누구와 계약해서 발생하나요? A. 국내 방산 매출은 방위사업청 같은 정부 기관과의 계약에서 나옵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기업이 시제 제작과 체계종합을 맡는 구조가 흔해요.

Q. 비궁이 미국에 수출됐다는 이야기는 어디까지 사실인가요? A.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2024년 7월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된 미국 국방부 FCT(해외비교시험) 최종 평가를 통과했습니다. 평가 통과와 실제 수출 계약은 별개 단계라, 계약 체결 여부는 공시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Q. 부문 약자 PGM, C4I, ISR, AEW는 다른 방산 기업 자료에도 똑같이 쓰이나요? A. 군에서 통용되는 분류 용어이지만, 부문을 묶는 방식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같은 약자라도 어느 제품까지 포함했는지는 각 사 사업보고서의 부문 설명에서 따로 확인해야 해요.

네 갈래만 잡아두면 다음 실적 발표에서 어느 부문이 흔들렸는지 표만 보고 짚어낼 수 있어요. 다음 분기 숫자를 대조해 볼 때 다시 펼칠 수 있게 이 글을 즐겨찾기에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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