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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반기] 한성기업에서 영업이익 91%를 만드는 부문 살펴보기 (+ 원재료 단가, 공장 가동률, 원양선박, 주요 매출처)

한성기업 2026년 반기보고서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구조 분석 대표 이미지

반기보고서를 연 주주는 매출 표부터 펼칩니다. 한성기업 2026년 반기(제58기 2분기 누적) 매출 1,557억 9,400만원 가운데 식품부문이 999억 9,700만원, 64.2%를 차지합니다. 게맛살과 유부초밥을 만드는 회사라는 설명과 맞아떨어지는 숫자예요.

그런데 영업이익은 반대쪽에서 나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67억 1,493만원 중 61억 1,192만원을 해외부문이 만들었습니다. 전체의 91.0%입니다.

매출이 가장 큰 부문과 영업이익을 만드는 부문이 서로 다릅니다. 이 어긋남은 부문 이름에서 이미 시작돼요. 한성기업이 사업을 어떻게 나눠 놓았는지부터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성기업 매출 비중 1위 부문과 영업이익 비중 1위 부문이 엇갈리는 구조 표시

한성기업은 수산물 회사인데 부문 이름에 수산이 없다

사업의 개요를 열면 부문이 셋으로 나뉩니다. 해외부문, 식품부문, 기타부문이에요. 잡는 쪽과 만드는 쪽으로 나뉠 거라 예상했다면 여기서 한 번 어긋납니다.

해외부문은 선박에서 어획한 수산물의 매출과 수산물 수입판매, 현지 법인과의 중계무역, 수산물 유통과 수산가공품 수출을 담습니다. 바다에서 잡는 일과 국경을 넘겨 파는 일이 한 부문에 들어가 있어요.

식품부문은 회사 공장과 관계기업인 한성식품, 한성수산식품에서 생산한 제품과 상품을 파는 쪽입니다. 기타부문은 임대업입니다.

가르는 기준이 어종이나 공정이 아니라는 점은 매출실적 표에서 확인됩니다. 해외부문 아래에도 게맛살 품목이 잡혀 있고, 식품부문 아래에도 게맛살이 있어요. 같은 이름의 제품이 두 부문에 나뉘어 들어갑니다.

이렇게 나눈 두 부문 중 회사에 이익을 남기는 쪽은 어디일까요?

영업이익 67억 원 가운데 61억 원을 해외부문이 만든다

매출이 큰 쪽이 이익도 클 거라고 생각하시죠? 이 회사에서는 순서가 뒤집힙니다.

재무제표 주석에 실린 부문 손익을 보면 해외부문 수익이 547억 9,260만원, 영업이익이 61억 1,192만원입니다. 나눠 보면 영업이익률 11.2%예요.

식품부문은 수익 999억 9,758만원에 영업이익 4억 389만원입니다. 영업이익률 0.4%입니다. 수익은 해외부문의 1.8배인데 영업이익은 15분의 1 수준이에요.

기타부문은 임대업이라 규모가 작습니다. 수익 10억 409만원에 영업이익 1억 9,913만원입니다.

세 부문을 더한 영업이익이 67억 1,493만원이고, 그중 91.0%를 해외부문 하나가 만듭니다. 보고서에 영업이익률이 따로 적혀 있지는 않습니다. 부문 수익과 부문 영업이익을 직접 나눠야 이 격차가 보여요.

한성기업 해외부문이 전체 영업이익 91퍼센트를 차지하는 부문별 손익 비교

그러면 이 구도는 원래부터 이랬을까요? 1년 전 같은 기간 숫자가 바로 옆 칸에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1년 사이 두 부문 중 어느 쪽 수익이 줄었을까?

같은 주석에 전반기 숫자가 함께 실립니다. 줄어든 쪽은 식품부문입니다.

해외부문 수익은 464억 2,051만원에서 547억 9,260만원으로 18.0%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46억 4,960만원에서 61억 1,192만원으로 31.4% 늘었어요. 수익보다 영업이익이 더 빠르게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10.0%에서 11.2%로 올랐습니다.

식품부문은 반대입니다. 수익이 1,123억 3,288만원에서 999억 9,758만원으로 11.0%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억 4,930만원에서 4억 389만원으로 52.4% 줄었어요. 영업이익률로 보면 0.8%에서 0.4%로 내려갔습니다.

두 부문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식품부문은 수익이 11% 줄어드는 동안 영업이익이 그 다섯 배 가까운 폭으로 줄었어요.

무엇을 얼마에 사 오는지는 원재료 표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원재료 구매액의 74.8%가 돼지고기다

게맛살을 만드는 회사라면 생선을 가장 많이 사 올 것 같으시죠? 원재료 표는 다른 답을 내놓습니다.

게맛살과 어묵의 원료인 연육은 2026년 반기 누적 통관 기준으로 약 15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원재료 총구입액의 8.4%예요. 매입처는 미국 American Seafoods와 동남아입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매입액은 약 137억원입니다. 총구입액의 74.8%로, 연육의 아홉 배가 넘습니다. 국내 축산사랑과 소명유통 등에서 사들였고, 보고서에는 돈육으로 적혀 있어요.

수산물 가공회사의 원재료 구매액 넷 중 셋이 돼지고기인 셈입니다. 공시된 원재료는 이 둘뿐이라 나머지 16.8%가 무엇인지는 표에 나오지 않습니다. 선박에서 직접 잡아 올린 수산물도 이 매입 표에는 잡히지 않아요.

구매액이 갈린 이유는 물량만이 아닙니다. 두 원재료의 kg당 단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성기업 원재료 구매액 중 돼지고기 비중 74.8퍼센트를 나타낸 매입 구성

연육과 돼지고기, kg당 단가는 얼마나 벌어졌을까?

원재료 표에는 매입액 옆에 kg당 단가가 함께 적힙니다. 2026년 반기 기준으로 연육은 3,553원, 돼지고기는 3,911원입니다.

연육 단가는 앞선 기간과 견줘 거의 그대로입니다. 돼지고기는 제56기 3,094원에서 3,911원이 됐어요. 26.4% 올랐습니다.

여기서 물량을 직접 구해 볼 수 있습니다. 매입액을 kg당 단가로 나누면 됩니다. 137억원을 3,911원으로 나누면 약 3,500톤이 나옵니다.

이 물량을 제56기 단가인 3,094원에 샀다면 약 108억원입니다. 실제로 쓴 137억원과 29억원 차이예요. 단가가 그대로였다면 원재료비가 그만큼 덜 들었을 크기입니다.

다만 회사가 식품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을 돼지고기 단가라고 밝힌 것은 아닙니다. 보고서에는 부문 손익과 원재료 단가가 각각 따로 적혀 있을 뿐이에요. 매입액도 약 137억원으로 반올림해 공시되어 있어서, 위 계산은 대략의 크기를 보는 용도입니다.

원재료를 얼마에 사 왔는지 봤으니 다음은 그것으로 얼마나 만들었는지 볼 차례입니다. 생산 표에는 100%를 넘는 가동률이 하나 있어요.

가동률 149.1%를 설비가 모자란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되는 이유

김해공장 생산 표에는 라인이 둘 적혀 있습니다. 냉식 라인 가동률이 79.7%, 육가공 라인이 149.1%, 합계가 124.8%입니다.

100%를 넘는 숫자를 보면 설비가 부족하다는 뜻으로 읽기 쉽습니다. 회사는 육가공 가동률이 계절적 야간작업을 포함해 산출된 값이라고 주석을 달았어요.

생산능력이 어떻게 잡혔는지 보면 숫자가 이해됩니다. 육가공 일생산능력이 31.0톤이고 당반기 가동일이 118일이라 생산능력은 3,658.0톤입니다. 실제 생산실적이 5,452.4톤이라 149.1%가 나왔어요.

표에 적힌 일평균 가동시간을 보면 육가공은 7.0시간, 냉식은 10.4시간입니다. 냉식은 일생산능력 17.0톤에 가동일 116일로 생산능력 1,972.0톤, 실적 1,571.5톤입니다. 두 라인의 시간 기준이 애초에 다르기 때문에 79.7%와 149.1%를 나란히 놓고 어느 쪽이 더 바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성기업 김해공장 육가공 라인 가동률 149.1퍼센트의 생산능력 산출 구조

배 쪽은 계산이 단순합니다. 원양 선박은 5척이고, 참치를 잡는 연승선 4척이 692일을 조업해 생산능력 1,038.0톤에 실적 1,034.6톤, 가동률 99.7%를 기록했습니다. 북양트롤선 1척은 실조업일과 생산실적 칸이 비어 있고 그에 대한 설명은 붙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부문 이름과 어긋나는 숫자들입니다. 다음 보고서를 열 때 순서를 바꾸면 같은 것을 훨씬 빨리 찾을 수 있어요.

다음 반기보고서에서 부문별 영업이익부터 여는 법

매출 표를 먼저 열면 식품부문 999억원이 눈에 들어오고, 이 회사를 국내 가공식품 회사로 읽게 됩니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보고서가 다르게 읽혀요.

첫 번째로 재무제표 주석의 영업부문 항목을 엽니다. 여기에 부문별 수익과 영업이익이 당반기와 전반기로 나란히 실립니다. 수익 순서와 영업이익 순서가 같은지만 봐도 이 회사의 구조가 잡힙니다.

두 번째로 매출실적 표에서 수출과 내수를 나눠 봅니다. 2026년 반기 판매경로 비중은 내수 78.4%, 수출 21.6%입니다. 해외부문 수출이 336억 8,100만원이고, 해외부문 안에도 내수 매출이 따로 잡혀 있어요.

세 번째로 원재료 항목에서 kg당 단가를 봅니다. 연육과 돼지고기 두 줄만 공시되기 때문에 확인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네 번째로 주요 매출처를 봅니다. 2026년 반기 기준으로 식품부문 가공식품을 받아 가는 쿠팡 한 곳이 전체 매출의 6.2%입니다. 식품부문 물건은 유통점과 7개 지점의 대리점 네트워크로도 나갑니다.

반대로 품목별 매출액을 찾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출실적 표의 품목란이 게맛살 외, 유부초밥 외로 묶여 있어서 어묵이나 게맛살 하나가 얼마나 팔렸는지는 이 보고서로 나오지 않아요.

여기 적은 숫자는 2026년 반기 한 번의 기록입니다. 회사가 부문 구분 기준을 바꾸면 연도 사이 비교가 어긋나고, 이번 반기 흐름이 연간으로 이어질지는 다음 사업보고서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원문과 이후 정정 여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회사명으로 확인할 수 있고, 표에 나오지 않는 항목은 회사 공시 담당 부서에 물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고서에 적힌 제58기 2분기는 4월부터 6월까지만 말하나요? A. 매출실적 표와 부문 손익 주석에 실린 값은 반기 누적치입니다. 매출 1,557억 9,400만원도 석 달이 아니라 반기 전체를 더한 금액이에요.

Q. 관계기업인 한성식품과 한성수산식품에서 만든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 A. 식품부문 정의에 두 회사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물량이나 금액은 따로 공시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만으로는 비중을 구할 수 없어요.

Q. 부문별 자산과 부채도 볼 수 있나요? A. 같은 영업부문 주석에 실려 있습니다. 2026년 반기말 기준 자산은 해외부문 678억 8,081만원, 식품부문 1,028억 1,729만원, 기타부문 483억 8,466만원입니다. 부채는 해외부문이 전기말 10억 1,376만원에서 69억 553만원으로 늘었습니다.

Q. 식품부문 대리점은 몇 개인가요? A. 판매경로 항목에 7개 지점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점별 대리점 수까지는 나오지 않아요.

Q. 원재료 매입처로 적힌 회사들은 어떤 곳인가요? A. 보고서는 상호만 적어 둡니다. 돼지고기는 국내 축산사랑과 소명유통 등이고, 연육은 미국 American Seafoods와 동남아에서 들여옵니다.

Q. 수산 쪽 생산능력을 지난해와 그대로 비교해도 되나요? A. 회사는 수산부문 생산능력이 쿼터와 어장 환경, 수역국 제재에 따라 보고서마다 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도 사이 숫자를 그대로 견주면 실제 변화와 다르게 읽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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